동국제강, 탄소배출 80% 줄인 新컬러강판 개발

입력 2022-03-07 14:10   수정 2022-03-07 14:16


동국제강이 세계 최초로 석유계 원료인 용제(솔벤트)를 쓰지 않는 친환경 컬러강판을 개발했다. 최신 공정과 결합하면 기존 생산 공정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무용제 컬러강판 '럭스틸 BM유니글라스(Luxteel Biomass Uniglass)'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컬러강판 생산의 주요 탄소배출원으로 꼽혀온 원료인 용제가 아예 없는 바이오매스 도료를 만든 것으로, 세계 최초다.

강판에 색을 입히는 도료는 수지, 용제, 안료 등으로 구성된다. 그중 용제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용제는 석유계 원료로 도료의 점성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된다. 도료를 바른 뒤 가열 건조되는 과정에서 타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동국제강은 옥수수 등 식물과 미생물을 분해·발표시켜 만든 친환경 원료 개발해 수지에 입히는 방식으로 용제를 대체했다. 여기에 도료를 가열·건조하는 데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자외선(UV)을 쓰는 친환경 생산 라인 'S1CCL'을 결합했다.

동국제강은 이달부터 주요 고객사와 생산성 검증 및 제품 개발 협의를 거쳐 하반기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두 기술을 결합했을 때 기존 생산 공정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80%를 줄일 수 있다"며 "소재 단계부터 탄소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가전,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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